별 셋│PLAVE/update

[플레이브] 240405 위버스 매거진

totú 2024. 4. 5.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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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브의 ‘쇼! 음악중심’ 라이브
백설희(작가, 칼럼니스트)
: 미니 2집 ‘ASTERUM : 134-1’의 초동 판매량 하프밀리언 달성. 그리고 마침내 공중파 음악 방송에서의 1위 등극. 더 현대 서울에서 열린 팝업 스토어에서는 총 2만 명의 방문객들이 다녀갔다. 이것이 바로 국내 최초의 버추얼 보이그룹 플레이브가 1년간 차곡차곡 쌓아 올린 기록들이다. 멤버 전원이 작사, 작곡 및 프로듀싱은 물론이고 안무 창작까지 가능한 플레이브는 각자 정해진 포지션이 있긴 하나 딱히 구분을 두진 않는다. 바로 이 능력치를 통해 플레이브는 거부감을 살 수도 있는 버추얼 기술을 뛰어넘어 대중의 새로운 취향으로 자리 잡았다.


이 독특한 그룹의 강점은 단연 라이브 영상에서 가장 잘 드러난다. 여러 가지 한계로 모든 음악 방송에 나올 순 없지만, 그만큼 출연할 때마다 버추얼 아이돌이라는 장점을 십분 살린다. 가령 무대 위와 가상의 배경을 자유자재로 넘나든다거나, 공중으로 떠오른다거나, 따로 떨어져 있던 멤버들이 한순간에 모여든다거나.
현실에서는 불가능하지만 버추얼 아이돌이어서 가능한 이 굉장한 연출이 극대화된 영상은 1위를 차지했던 2024년 3월 9일의 MBC TV ‘쇼! 음악중심’의 ‘WAY 4 LUV’ 라이브 영상이다. 자신들이 머물고 있는 중간계 ‘아스테룸’에서 ‘테라(지구)’의 무대로 뛰어드는 모습을 시작으로, 멤버 한 명만을 남겨두고 나머지 멤버들이 연기가 되어 사라지거나 공중에서 떨어지고 순식간에 배경이 전환되는 등 자신들만이 할 수 있는 다양한 연출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 모든 연출은 곡이 주는 분위기와 자연스레 어우러져, 그들만이 줄 수 있는 ‘감성’을 극대화시키는 효과를 낸다. K-팝의 또 다른 가능성을 열어준 플레이브. 하지만 그들은 이제 겨우 한 발짝만을 내디뎠을 뿐이다. 기술이 발전하는 만큼 이 다섯 명은 우리를 더 넓은 곳으로 데려가줄 것이다. 앞으로 이 다섯 명이 이끌어갈 신세계에는 무엇이 있을지, 매우 기대하며 지켜보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