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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27 태양 서울재즈페스티벌 2023 후기

totú 2023. 5. 28. 16:04

태양 이번 컴백 때 페스티벌 많이 나오는데 나는 처음엔 진짜 갈 생각이 없었다.
페스티벌은 비싸기도 하고 오래 기다려야해서 솔직히 그냥 콘서트에서 편하게 영배만 보고 싶었다ㅠㅋㅋ

그래서 처음엔 예매도 안하고 있었다.
그러다 인가 때 슝보고 살짝 흔들리고 마지막 대면 팬싸끝나니까 너무 아쉬워서 이대론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감도 광탈해서 못보는데 콘서트도 안하다고 하고 공방활동도 끝이라고 해서 결국 양도알아보고 취소표 티켓팅도 했다.

다행히 취소표가 생각보다 꽤 풀려서 취소표 잡고 드디어 토요일!
토요일은 비 안오고 앞뒤로 금, 일만 비 온다고 했다가 토요일도 잠깐 비오는걸로 바꼈다가 당일에 일기예보 계속 바뀌더니 하루종일 비가 왔다ㅠ


전날 올림픽공원 근처에서 자고 아침 6시쯤부터 팔찌교환 줄을 서기 시작했다.


하늘은 흐리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희망을 가졌다.
비가 안오거나 잠깐 오거나 빨리 그치거나...
부스는 10시부터 오픈인데 9시쯤부터 한방울씩 오기 시작했던 것 같다.
주섬주섬 준비해간 우비입고 기다리다가 10시에 팔찌 교환을 하는데 팔찌 교환하러 갈 때 뒷사람들이 뛰어서 좀 밀렸다ㅠ
스텝이 앞에서 한명씩 보내던가 해야하는데 우르르 들여보내서 그런것같다ㅠ
팔찌교환하면 공연장별로 줄서서 입장대기하러 간다.
입장대기줄은 3일권인 사람들이 미리 와서 기다리고 있어서 그 뒤로 스텝 인솔에 따라 줄을 선다.


가방검사 줄은 왼쪽, 오른쪽 나눠져 있는데 왼쪽 피크닉존 갈 사람은 왼쪽줄, 오른쪽 피크닉존 갈 사람은 오른쪽 줄에 서면 된다. 스탠딩은 입장하는 곳이 왼쪽, 오른쪽 각각 있지만 한 구역이라 어디로 입장하든 상관없다.
왼쪽에 음식 부스랑 화장실이 있어서 왼쪽 피크닉존이 더 인기 많을 것 같았다.

가방검사하고 조금 기다리다가 11시 반되면 입장하는데 우르르 입장이 아니라 가방검사 줄대로 입장한다.
2줄씩 그대로 가면 되는데 내가 있던쪽은 줄이 꼬였었다ㅠ
스텝이 각 줄을 이끌고 왼쪽, 오른쪽으로 나눠 가는데 스탠딩, 피크닉존 입장하는 곳 앞에서 10명씩 끊어서 입장하거나 스텝인솔하에 입장한다고 했었는데 갑자기 그냥 입장하려면 하라고 해서 뒷사람들이 뛰어서 우르르 들어가고 덕분에 살짝 사이드 자리를 잡았다ㅠ
아니 생각이 있으면 줄대로 펜스따라 입장시켜야지 스탠딩을 이렇게 입장시키는 건 처음 봤다... 옆에서 뛰고 있는데 스텝이 백날 뛰지말라고 외쳐봐야 안뛰겠냐고;; 길도 울퉁불퉁한데 누구 한명 구를까봐 조마조마했다.
그나마 다행인건 페스티벌이라 스탠딩은 1-2줄만 처음부터 계속 차있고 그 뒤는 공연할 때만 찼다가 빠졌다.



나름 괜찮긴한데 무대가 멀다ㅠ

타임테이블


12시 반부터 공연 시작이었고 개인적으로 2번째 분 무대가 좋았다.
시작전에는 6시반까지 어떻게 기다리나 했는데 기다리다보니까 생각보다 기다릴만 했다.
비록 비맞아서 춥고 손발은 불고 배고프고 졸리긴 했지만ㅋㅋㅋㅋㅋ
비때문에 모든 게 젖어서 핸드폰도 비 언제까지 오나 확인할 때 빼고는 안본것 같다ㅋㅋㅋ

드디어 NEXT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태양 무대!
사실 3번째 분 무대 전에 태양 매니저님이 오셔서 무대 앞쪽 체크하고 가셨었다. 그 때는 비가 안오고 약간 오고 그랬어서 분위기상 태양 때 무대 아래로 내려가려고 하는 느낌이었다.
일기예보에서 태양 무대 때 비 엄청 오는 걸로 나왔어서 안될 것 같았는데 무대시작 전에 스탠딩 앞에 경호원들 우르르 와서 얘기하는 게 내려올려는 것 같았다.


태양 할 때되니까 갑자기 스탠딩에 사람이 엄청 많아졌다.


인트로


인트로 영상부터 제대로 콘서트 느낌이었다ㅠㅠ


근데 솔직히 오늘 진짜 잘생겼다.

트랙리스트가 진짜 팬들이 콘서트 보고 싶다고 해서 진짜 콘서트처럼 신경써준게 느껴져서 더 좋았다ㅠㅠ

VIBE
새벽한시
I need a girl
나는
Inspiration
Superstar
BODY
여러분~
나만 바라봐
Wedding dress
wake me up
move
Just a feeling
링가링가

나의 마음에
눈코입
앵콜 - nightfall



시간관계상 많은 곡을 하려니까 잘라서 아쉽긴하지만 그러니까 콘서트를 해야한다ㅠㅠㅠ
진짜 다 너무 좋아하는 곡들ㅠ
그리고 비오는 날 move 왜 잘어울리는지 진짜 두고두고 기억할 것 같다.
nightfall은 끝나고 뒤에 분이 무슨 곡이냐고 물어보셨는데 진짜 내가 다 뿌듯했다. 또 이렇게 한 사람이 nightfall의 매력에 빠지셨구나ㅋㅋㅋㅋㅋㅋㅋ

앵앵콜이 없어서 조금 아쉬웠지만 다음주에도 볼거니까!

퇴근길까지 보고 나니까 크리스토퍼를 보기엔 옷이 다 젖어서 찝찝하고 피곤해서 그냥 집에 왔다.

이제 대만 갈 준비 해야한다.
떨려!!!!

푸드존


태양 얘기만 한 것 같아서 화장실 가는 길에  찍었던 푸드존! 옆에 앉아서 먹는 곳도 있었다.